네피림 이야기
하나님을 잊은 세상에서 생긴 거인들
옛날 아주아주 오래된 시대, 세상에는 아직 자동차도, 전기불도, 휴대전화도 없던 때였어요. 그때는 사람들이 긴 수염을 기르고, 손으로 밭을 갈며 살던 시대였지요. 그런데 그런 시대에도 아주 신기하고 특별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어요. 그 주인공이 바로 **‘네피림’**이라는 존재예요.
성경책, 그중에서도 창세기 6장을 보면 이런 말씀이 있어요. 사람들의 수가 많아지면서,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을 보고 그들과 결혼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하나님의 아들들”이란, 원래 하나님을 믿고 따르던 사람들을 말하는데요, 그들이 하나님보다 눈에 보이는 것, 예쁜 외모나 겉모습에 빠져서 결혼을 선택했답니다.
그렇게 태어난 아이들 중에는 키가 아주 크고, 힘도 세고, 용감하고 똑똑한 사람들이 있었어요. 바로 이들을 가리켜 성경은 “네피림”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말 그대로 ‘땅에 떨어진 자들’이라는 뜻인데요, 왜 그런 이름이 붙었을까요?
네피림은 단지 키가 큰 거인이 아니었어요. 그들은 하나님을 믿지 않고 자기 힘과 지혜만 믿는 사람들이었어요. 점점 사람들은 네피림을 따라 하기 시작했어요. “우와, 저 사람 멋지다!”, “나도 저렇게 되고 싶어!” 하면서요. 그 결과 세상은 점점 하나님의 뜻과 멀어지고, 거짓말, 욕심, 싸움, 나쁜 행동이 가득한 곳이 되었어요.
하나님은 이 모습을 보시고 너무 슬프셨어요. 마치 부모님이 아이가 자꾸 말을 안 듣고 위험한 길로 가는 걸 보면 걱정되는 것처럼요. 그래서 하나님은 세상을 깨끗이 씻으시기 위해 **‘노아의 홍수’**라는 큰 심판을 준비하셨어요.
노아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순종하는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하나님은 노아에게 방주, 즉 아주 큰 배를 만들라고 하셨어요. 네피림과 그들이 퍼뜨린 나쁜 문화는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었고, 세상은 물에 잠기게 되었지요.
겉모습만 멋진 세상의 위험한 유혹.
네피림은 힘이 셌고, 외모도 멋졌고, 사람들보다 훨씬 똑똑했어요. 그래서 사람들은 자꾸만 네피림처럼 되고 싶어 했어요. “힘이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잖아!”라는 생각이 사람들 마음에 들어온 거예요. 그런데 그건 하나님의 마음과는 정반대의 생각이었어요.
하나님은 사람의 겉모습보다 마음속 중심을 보시는 분이에요. 착하고 정직한 마음,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태도를 더 귀하게 보세요. 하지만 네피림 문화는 이런 마음보다, 겉으로 멋져 보이는 걸 더 중요하게 여겼어요.
“멋지게만 보이면 돼! 착하진 않아도 괜찮아!”
“나만 잘되면 돼! 다른 사람은 신경 쓰지 마!”
이런 생각이 점점 퍼지면서, 세상은 자기중심적인 문화로 가득해졌어요. 서로 도우며 살아야 할 사람들이 욕심만 부리고, 강한 사람이 약한 사람을 괴롭히고, 남을 속여서라도 성공하려는 문화가 생겨났지요. 이런 것을 우리는 **“네피림의 문화”**라고 불러요.
하나님은 이 모습을 보고 가만히 계시지 않으셨어요. “이제는 안 되겠구나, 이 세상을 다시 깨끗하게 해야겠구나.” 그래서 노아에게 방주를 지으라고 명령하셨어요. 120년 동안 노아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배를 만들고, 사람들에게 외쳤어요.
“하나님을 다시 바라보세요! 돌아오세요!”
하지만 사람들은 비웃기만 했어요. “야, 저 노아 아저씨 봐! 산에다 배를 짓고 있대!” 그러던 어느 날, 정말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하루 이틀... 비는 멈추지 않고 쏟아졌어요. 결국 온 세상이 물로 덮였고, 하나님을 잊고 자기 욕심만 따라 살던 사람들은 모두 물에 잠기게 되었어요.
이 큰 홍수는 단지 물의 심판이 아니에요. 하나님을 떠나 네피림의 문화를 따라갔던 모든 세상에 대한 경고였어요. 겉모습만 멋지고 강하다고 해서 다 좋은 게 아니라는 걸 알려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이기도 해요.
지금도 우리 곁에 숨어 있는 네피림 문화
시간이 흘러도 사람들의 마음은 크게 달라지지 않아요. 네피림이 사라진 것 같지만, 그들의 생각은 여전히 세상 곳곳에 숨어 있어요.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마치 안개처럼 조용히 퍼져서 마음속에 영향을 주곤 해요.
예를 들어, 학교에서 친구보다 시험 점수가 낮게 나왔을 때, 괜히 마음이 위축되고 “나는 왜 이렇게 못하지?” 하고 생각할 때가 있지요? 혹은 SNS에서 친구가 새 옷을 입고 멋진 장소에서 사진을 찍은 걸 볼 때, 나도 모르게 부러운 마음이 생기지요. 이럴 때 우리 마음속에는 아주 작게 “너도 저렇게 살아야 돼, 그래야 멋진 거야”라는 속삭임이 들리곤 해요.
이런 생각들이 바로 현대에 숨어 있는 네피림의 문화예요. 외모가 중요하고, 성적이 높아야 하고, 친구보다 더 앞서야만 괜찮다는 생각들. 그런데 하나님은 그런 속삭임에 휘둘리지 말라고 말씀하세요.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 마음의 중심을 보시거든요.
성경에는 “사람은 외모를 보지만 하나님은 중심을 보신다”는 말씀이 있어요. 하나님이 보시기에 중요한 건 우리가 얼마나 멋져 보이느냐보다, 마음이 착하고,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다른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지예요. 그것이 하나님이 보시는 ‘진짜 멋짐’이에요.
하지만 세상은 자꾸 반대로 말해요. “1등을 해야 인정받지”, “많이 가져야 행복하지”, “남들보다 뒤처지면 안 돼.” 이런 생각은 우리 마음속에서 조용히 자라나서 어느새 친구와 비교하게 만들고, 자기 자신을 스스로 작게 느끼게 만들어요. 그렇게 되면 하나님의 말씀은 점점 들리지 않게 되고, 마음은 불안과 걱정으로 가득 차게 되죠.
그럴 때 우리는 잠시 멈춰서, 하나님이 누구신지 기억해야 해요. 하나님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에게 말씀하세요. “너는 내가 만든 아주 특별한 아이란다. 내가 너를 사랑한단다. 네가 어떤 모습이든 나는 너와 함께하고 싶어.”
이렇게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고, 마음속에 하나님의 말씀을 담으면, 세상이 아무리 시끄럽게 속삭여도 우리는 중심을 지킬 수 있어요. 그리고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문화를 따라가는 거예요.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나는 어떤 생각을 따라갔는지 생각해 볼 수 있어요. 혹시 “내가 못났어”라는 생각을 했다면, 하나님께 이렇게 말해 보세요. “하나님, 제 마음을 새롭게 해 주세요.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눈으로 저를 볼 수 있게 해 주세요.” 이 기도는 작지만 아주 강한 힘을 가지고 있어요. 왜냐하면 그것은 하나님과 마음을 이어주는 대화니까요.
그렇게 우리는 조금씩 자라가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마음속에 하나님의 나라가 자라나요. 그리고 언젠가는 우리도 누군가에게 “너는 지금도 충분히 소중해”라고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거예요.
하나님 나라의 용사로 살아가는 우리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여전히 ‘겉모습’과 ‘힘’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하지만 성경에는 그 반대의 이야기가 있어요. 아주 오래 전, 이스라엘이라는 나라에 다윗이라는 소년이 있었어요. 그는 아주 작고 평범한 목동이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이스라엘 앞에 무서운 거인 골리앗이 나타났어요.
골리앗은 키가 크고 갑옷을 입고 칼을 든 강한 전사였어요. 모든 사람들은 두려워 떨며 도망쳤지만, 다윗은 조용히 물매와 작은 돌멩이 다섯 개를 들고 골리앗 앞에 섰어요. 그리고 이렇게 외쳤어요.
“너는 칼과 창을 들고 나에게 오지만,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너에게 간다!”
이 고백은 그 어떤 갑옷보다 더 단단하고 강했어요. 다윗은 하나님을 의지했고, 하나님은 다윗과 함께하셨어요. 결국 다윗은 돌 하나로 골리앗을 쓰러뜨렸어요. 사람들은 깜짝 놀랐죠. 그날 이후로 모두가 알게 되었어요. 진짜 힘은 크기나 무기가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마음에서 나온다는 것을요.
우리도 다윗처럼 살 수 있어요. 겉보기에는 작고 평범해 보여도, 마음속에 하나님의 말씀과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는 누구보다 강한 사람이에요. 학교에서 친구와 비교할 때, 또 나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 다윗처럼 고백해 보세요.
“나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살아가요.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세요!”
그 고백은 우리의 마음을 지켜주고, 세상의 시선을 이겨내게 해줘요. 그리고 그런 고백을 할 수 있는 사람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용사예요.
오늘 하루가 끝날 때, 이렇게 기도해 보세요.
“하나님, 저는 다윗처럼 살고 싶어요. 겉모습에 흔들리지 않고, 세상의 인기보다 하나님의 사랑을 더 귀하게 여기고 싶어요. 제 안에 하나님의 나라가 자라나게 해 주세요.”
이 기도는 아주 작은 씨앗처럼 들릴지 몰라도, 마음속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서 나중에는 많은 사람들을 살리는 큰 나무가 될 거예요.
이제 우리는 알고 있어요. 네피림의 문화는 겉으로는 멋져 보여도 속은 비어 있고, 결국은 무너지는 문화예요. 하지만 하나님 나라의 문화는 조용하고 작아 보여도, 진짜 힘과 사랑이 그 안에 있어요. 우리 안에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있을 때, 우리는 누구보다 강하고 아름다운 사람이 될 수 있어요.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너는 이미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특별한 사람이에요. 그리고 하나님은 오늘도 너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 가고 계세요. 바로 너를 통해 세상을 밝히실 거예요. 그러니 잊지 마세요. 너는 하나님 나라의 빛이에요. 하나님 나라의 용사예요.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멋진 사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