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모세의 부르심과 시작된 하나님의 경고
아주 오래 전,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이집트)이라는 나라에서 오랫동안 힘들게 살고 있었어요. 처음에는 요셉 덕분에 좋은 대접을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요셉을 모르는 왕이 새로 생기면서 이스라엘 사람들을 노예처럼 부리기 시작했지요. 벽돌을 만들고 무거운 짐을 옮기며 하루 종일 일을 해야 했고, 쉬는 날도 거의 없었어요. 그러다 결국, 사람들은 너무 힘들어 하나님께 “우리를 도와주세요!” 하고 울부짖었어요.
그때 하나님은 한 사람을 준비하고 계셨어요. 그가 바로 모세였어요. 모세는 어릴 적 애굽 왕궁에서 자랐지만, 나중에 하나님께서 부르셔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이끌어낼 리더로 세우셨어요. 모세는 “나는 말을 잘 못해요” 하고 망설였지만, 하나님은 “내가 함께 할 것이다. 내가 너의 입을 열게 할 것이다” 하셨어요. 그렇게 모세는 형 아론과 함께 애굽으로 가게 되었지요.
모세는 애굽 왕 바로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어요. 내 백성을 보내어 나를 예배하게 하라!”
하지만 바로는 듣지 않았어요. “내가 왜 이스라엘의 하나님 말을 들어야 하지? 나는 이 사람들을 보내지 않을 거야!” 하며 마음을 굳게 닫았지요.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바로의 완악한 마음을 꺾고, 이스라엘 백성을 자유롭게 하시기 위해 애굽을 심판하시기로 하셨어요. 그것이 바로 10가지 재앙이었어요. 이 재앙들은 단순한 벌이 아니라, 애굽 사람들이 믿고 따르던 우상들과 거짓 신들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큰 능력이었어요. 그리고 이 재앙들을 통해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음의 비밀, 곧 피 제사의 능력을 알려주시려 했던 거예요.
자, 그럼 애굽의 문화와 우상을 무너뜨린 10가지 재앙을 하나씩 알아볼까요?
🩸 1번째 재앙: 나일강이 피로 변했어요!
모세가 바로에게 다시 말했어요. “하나님께서 내 백성을 보내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바로는 또 거절했어요. 그러자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지팡이를 들어 나일강 물에 대었어요. 그러자 물이 피로 변해버렸어요! 물고기들이 죽고, 냄새가 나고, 사람들은 마실 물이 없어졌어요.
이 재앙은 단순한 물의 재앙이 아니었어요. 애굽 사람들은 나일강을 신처럼 섬기며, 그 강이 자신들에게 생명을 준다고 믿었어요.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믿음이 거짓임을 보여주셨어요. 생명은 오직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요!
그리고 피는 중요한 복음의 상징이에요. 피는 죄를 씻고, 재앙과 사단과 지옥의 배경에서 우리를 완전히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요.
🐸 2번째 재앙: 온 나라에 개구리가!
바로가 말 안 듣자, 하나님은 개구리 재앙을 보내셨어요. 부엌에도, 침대에도, 그릇 안에도 개구리가 가득했어요! 애굽의 개구리는 풍요와 다산의 신으로 여겨졌지만, 하나님은 그들이 믿던 것을 사용해 그들의 삶을 혼란스럽게 하셨어요.
바로는 잠깐 마음이 흔들려 모세에게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어요. 모세가 기도하자 개구리는 사라졌지만, 바로는 다시 마음을 딱딱하게 만들고 백성을 보내지 않았어요.
🦟 3번째 재앙: 땅의 티끌이 이가 되었어요!
하나님은 땅의 먼지를 이로 바꾸셨어요. 사람과 짐승 몸에 이가 들끓기 시작했어요. 이 재앙은 애굽의 땅의 신, 곧 땅에서 풍요를 가져다준다고 믿는 신을 무너뜨리는 재앙이었어요. 하나님의 창조주 되심을 보여주는 순간이었지요.
🪰 4번째 재앙: 파리 떼가 몰려왔어요!
네 번째 재앙은 무서운 파리 떼였어요. 집 안에, 밥상 위에, 사람 몸에, 짐승에게까지 파리 떼가 달라붙었어요. 그런데 놀라운 일이 있었어요. 이스라엘 백성이 사는 고센 땅에는 파리 한 마리도 들어오지 않았어요!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특별히 보호하신다는 걸 보여주셨어요.
이 재앙은 애굽의 곤충의 신들을 부끄럽게 만들었고, 하나님의 구별된 보호를 나타내는 놀라운 증거였어요.

🐄 5번째 재앙: 가축들이 죽었어요
하나님은 “내가 손을 뻗으면 애굽의 모든 가축들이 병에 걸려 죽을 것이다” 하셨어요. 그리고 진짜로, 이스라엘의 가축은 아무 일도 없었지만, 애굽 사람들의 소, 말, 양, 낙타들이 다 죽었어요.
애굽 사람들은 가축을 신성한 동물로 여겼어요. 특히 소는 태양신의 상징이었죠. 하지만 진짜 생명을 다스리는 분은 하나님이셨어요.
🧎♂️ 이 재앙들은 왜 계속되는 걸까요?
바로는 왜 계속 마음을 딱딱하게 할까요? 그건 바로 애굽의 문화, 눈에 보이는 우상들, 세상의 힘을 믿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하나님은 이 재앙을 통해 분명히 보여주셨어요.
“너희가 믿는 신들은 가짜야. 생명과 구원은 나 여호와 하나님께만 있어!”
그리고 이것은 단지 옛날 애굽 사람들에게만 주신 메시지가 아니에요. 오늘 우리에게도 아주 중요한 복음의 말씀을 주시는 거예요.
바로 피 제사예요!
나일강이 피로 변하고, 바로가 피 흘림을 두려워한 것처럼, 하나님은 피 없이는 죄를 용서하지 않으신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예수님이 우리의 모든 죄, 재앙, 사단, 지옥의 배경을 끊기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리셨던 거예요!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이사야 53:5)
🧎♂️ 여섯 번째 재앙: 몸에 종기가 났어요!
모세가 하늘을 향해 재를 뿌렸을 때, 그 재는 바람을 타고 온몸에 종기(고름이 생기는 아픈 상처)를 일으켰어요. 사람도 짐승도 아프기 시작했지요. 애굽의 모든 지혜자, 마술사들조차 아무 대책이 없었어요.
이 재앙은 몸의 건강을 지켜준다고 믿던 의술의 신을 무너뜨렸고, 사람의 힘으로는 죄의 고통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어요. 죄는 겉만이 아니라 속까지 썩게 하거든요. 그리고 그 죄를 깨끗이 씻을 수 있는 것은 단 하나, 예수님의 보혈뿐이에요.
🌨 일곱 번째 재앙: 우박과 불덩이가 떨어졌어요!
하나님은 하늘에서 엄청난 우박과 불을 내리셨어요. 애굽의 모든 밭, 나무, 사람, 짐승이 부서졌어요. 그들은 하늘의 신, 번개의 신, 비의 신 등을 믿었지만, 진짜 하늘을 다스리는 분은 하나님이셨어요.
이 재앙은 하나님이 하늘과 땅의 주인이심을 증명했고, 죄에 대한 심판은 이렇게 크고 무섭다는 것도 알려주셨어요.
🦗 여덟 번째 재앙: 메뚜기 떼의 습격!
바람이 불어오더니 메뚜기 떼가 하늘을 덮으며 날아왔어요. 남은 나무, 풀, 열매가 하나도 남지 않도록 먹어치웠어요.
이 재앙은 애굽의 농사의 신이 아무 힘도 없음을 보여주었고, 사람이 자랑하던 부와 풍요가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음을 말해주었어요.
하지만 기억하세요! 우리의 참된 풍요는 예수님의 생명 안에 있어요. 세상 것은 사라져도 하나님이 주신 생명은 영원하답니다.
🌑 아홉 번째 재앙: 온 나라가 깜깜해졌어요!
하나님은 빛을 가리셨어요. 해가 떴는데도 캄캄했어요. 3일 동안, 촛불도 안 보일 만큼 어둠이 애굽을 덮었어요. 사람들은 서로의 얼굴도 못 보고, 꼼짝도 못했어요.
이것은 태양신 ‘라’를 섬기던 애굽 문화를 정면으로 무너뜨린 재앙이었어요. 진짜 빛은 해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의 빛이라는 것을 보여주신 거예요.
요한복음 8:12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나는 세상의 빛이라,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 마지막 열 번째 재앙: 장자의 죽음과 피의 보호
이제 마지막 재앙이 남았어요. 하나님은 바로에게 다시 말하셨어요.
“내 말을 듣지 않으면 애굽의 모든 첫째 아들이 죽게 될 것이다.”
그날 밤, 하나님의 천사가 애굽 온 땅을 지나며 첫째 아들을 치셨습니다. 왕의 아들, 일반 사람의 아들, 심지어 짐승의 첫새끼도 죽었어요.
하지만 단 한 곳!
이스라엘 백성의 집은 완전히 안전했어요! 왜일까요?
그건 바로 하나님께서 미리 말씀하신 “유월절의 피” 때문이에요.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너희는 흠 없는 어린양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에 발라라.
그 피를 보면 내가 넘어가리니, 죽음이 너희 집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출애굽기 12장)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어요.
집 문에 어린양의 피를 바르고, 그 밤에 그 피를 바라보며 하나님께 예배드렸어요.
그리고 정말로, 죽음의 재앙은 피가 있는 집을 넘어갔어요!
그래서 이 날을 ‘넘어간다’는 뜻의 **‘유월절(Passover)’**이라고 불러요.
🩸 피 제사의 능력, 바로 복음이에요!
이 유월절 어린양은 단순한 양이 아니었어요.
앞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미리 보여준 그림자였어요.
예수님은 죄 없으신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이 땅에 오셨어요.
그리고 십자가에서 피 흘리시며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하셨어요.
그 피는
✅ 재앙에서 우리를 지켜주는 피
✅ 사단의 공격을 막아주는 피
✅ 지옥의 문을 닫아주는 피
바로 완전한 대속의 피였어요!
히브리서 9장 22절: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요한복음 1장 29절: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
🕊 마침내, 해방!
재앙이 끝나고, 바로는 결국 말했어요.
“어서 가라! 너희 하나님을 예배하러 떠나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노예살이를 끝내고, 드디어 자유를 얻었어요!
그 시작은 바로 어린양의 피, 하나님의 구원의 약속이었답니다.
지금도 우리 마음속에 죄의 어둠, 사단의 속임, 세상의 유혹이 있지만
예수님의 피를 마음에 바르면, 어떤 재앙도 우리를 해칠 수 없어요!
왜냐하면, 예수님의 피는
✅ 나를 위한 피이고
✅ 죄를 이긴 피이고
✅ 사단을 물리친 피이고
✅ 영원한 생명을 주는 피이기 때문이에요!
💌 어린이 기도문
“하나님, 애굽의 열 가지 재앙 이야기를 통해
세상의 거짓 신과 사단의 힘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예수님의 피가 나를 죄에서 구원해주시고,
재앙도 사단도 지옥의 배경도 이길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걸 믿어요.
저도 모세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가고,
예수님의 피를 붙잡는 믿음을 가지게 해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