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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바운동 이야기

by coven20 2025.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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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친구들! 오늘 들려줄 이야기는 아주 오래전에 있었지만 지금 우리에게도 꼭 필요한 이야기야. 옛날옛적 하나님의 특별한 백성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이 가장 사랑하는 아이들이었어.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문제가 생겼지. 작은 마을의 농부 아브라함에게 이웃이 찾아와 비를 내려준다는 바알 신 이야기를 했고, 가뭄이 길어지자 아브라함의 마음이 흔들렸어. 결국 그는 몰래 바알 신전에 가 제사를 드렸고, 며칠 뒤 비가 내리자 크게 기뻐했지. 이 소문은 순식간에 퍼졌어. 사라 아주머니는 풍성한 열매를 준다는 아스다롯 여신에게, 요셉 아저씨는 돈을 벌게 해달라는 다른 신에게 빌었어. 처음엔 다 잘되는 것 같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났어. 아브라함의 밭에는 곡식이 제대로 자라지 않고, 사라 아주머니의 과일나무는 곧 썩었으며, 요셉 아저씨는 번 돈을 자꾸 잃었지. 사람들의 마음도 메말라 서로 싸우고 거짓말을 하며 자기 것만 챙겼어. 그래도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깨닫지 못했지. 블레셋이 약해진 이스라엘을 자꾸 공격해 많은 집이 무너졌어.

어느 저녁, 아브라함은 무너진 집 앞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울었어. “하나님,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을까요?” 그때 마음속 깊은 곳에서 작은 목소리가 들려왔어. “너희는 나를 떠나 있구나…” 그제야 그는 하나님의 손을 놓고 다른 길로 갔다는 걸 깨달았지. 바로 그때 하나님은 사무엘이라는 특별한 사람을 보내셨어. 사무엘은 어릴 때부터 성전에서 자라며 하나님과 친구처럼 대화했어. 그는 여러 마을을 다니며 외쳤지. “여러분, 지금 힘든 이유는 하나님을 떠나 가짜 신을 따라갔기 때문이에요. 바알과 아스다롯은 진짜가 아니에요. 마음을 모두 모아 하나님께 돌아오세요. 그러면 하나님이 블레셋 손에서 구해주실 거예요.” 사람들은 용서받을 수 있느냐 물었고, 사무엘은 “하나님은 여러분을 너무 사랑하신다”고 말했어. 사람들은 어디서 모일지를 묻자 사무엘은 높은 언덕 미스바를 제안했어.

약속한 날, 이스라엘 곳곳에서 사람들이 미스바 언덕으로 모여들었어. 아브라함은 바알 신상을 길가에 버렸고, 사라 아주머니도 아스다롯 신상들을 자루에 담아와 태웠어. 요셉 아저씨는 가족에게 “우리가 잘못 살았다”고 고백했지. 언덕엔 진지하고 간절한 얼굴들이 가득했어. 사무엘은 “정말 하나님께 돌아오고 싶은가요?”라고 묻고 가짜 신상을 모두 버리라 했어. 사람들은 신상들을 부수고 불태우며 새로운 시작을 느꼈어. 사무엘은 물을 길어 하나님 앞에 부으며 기도했어. 모두 함께 울었지만 그 눈물은 슬픔이 아닌 하나님께 돌아가는 기쁨의 눈물이었지.

 

 

기도가 한창일 때 멀리서 군대가 행진하는 “쿵쿵쿵” 소리가 들려왔어. 블레셋 군대가 쳐들어온 거였어. 사람들은 무기가 없어 두려웠지만 사무엘은 침착했어. 그는 어린 양을 제물로 드리며 “하나님, 이 백성이 회개했습니다. 우리를 구원해주세요!”라고 간절히 기도했지. 그 순간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엄청난 천둥이 울리고 번개가 내리쳤어. 블레셋 군인들은 깜짝 놀라 무기를 버리고 도망쳤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용기를 얻어 추격해 완전히 승리했어. 그들은 “우리가 이긴 게 아니라 하나님이 이기게 하셨다”며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찬양했지.

승리 후 사무엘은 큰 돌 하나를 세우고 ‘에벤에셀’이라 불렀어. “지금까지 우리를 도우신 분은 하나님이시다”라는 뜻이었지. 사람들은 그 돌을 볼 때마다 하나님이 구원하신 날과 다시는 하나님을 떠나지 않겠다고 약속한 날을 기억했어. 아이들도 돌 주위를 돌며 “하나님이 천둥으로 블레셋을 이기셨대!” 하고 감탄했지. 그날 이후 이스라엘의 삶은 완전히 바뀌었어. 서로 싸우던 마을은 서로 돕는 곳이 되었고, 아브라함은 이웃 농부의 밭일을 돕고, 사라 아주머니는 과일을 가난한 아이들과 나눴으며, 요셉 아저씨는 정직하게 장사했어.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 기도하고, 식사 전에 감사하고, 밤마다 하나님께 하루를 맡겼어.

사무엘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더 잘 가르치기 위해 여러 곳에 ‘사무엘 학교’를 세웠어. 어른과 아이가 함께 모여 말씀을 배우고, “에벤에셀, 하나님이 도우셨네~”라는 노래를 부르며 용기를 얻었지. 학교에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돕고 정직하게 살며 용서하고 감사하는 법을 배웠어. 아이들은 “하나님은 정말 우리를 사랑하냐” 물었고, 사무엘은 “천둥으로 구해주신 것만 봐도 알 수 있잖니”라며 미소 지었어.

블레셋은 다시는 쉽게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못했어. 평화가 찾아오자 농부들은 안심하고 농사를 짓고 아이들은 안전하게 뛰어놀았어. 저녁이 되면 가족들은 모여 “옛날엔 매일 블레셋이 쳐들어올까 걱정했는데 지금은 하나님이 함께하시니 걱정 없다”고 이야기했지. 미스바의 기적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다음 세대에게도 이어졌어.

이 이야기는 옛날 사람들만의 이야기가 아니야. 지금 우리에게도 꼭 필요해. 친구와 싸워 마음이 무거웠던 적, 부모님께 거짓말해 양심이 찔린 적, 기도해야지 하면서도 자꾸 잊은 날이 있니? 그럴 때 마음속 작은 목소리가 “하나님께 다시 돌아가야 해”라고 속삭일 거야. 그때가 바로 너만의 미스바를 만들 때야. 미스바는 멀리 있는 산이 아니라 방에서도, 학교에서도, 어디서든 만들 수 있어.

다은이라는 4학년 여자아이는 친구 수진이와 싸운 뒤 마음이 무거웠어. 교회에서 미스바 이야기를 듣고 밤에 방에서 무릎 꿇고 “수진이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은데 용기를 주세요”라고 기도했지. 그 방이 바로 다은이의 미스바였어. 다음 날 다은이는 수진이에게 “미안해”라고 먼저 말했고, 두 친구는 더 가까워졌어. 민수의 반에서는 남자아이 여자아이, 공부 잘하는 아이 못하는 아이가 서로 미워했지만 담임선생님이 “우리 교실도 미스바가 될 수 있어”라고 이야기하자, 아이들은 서로 미안하다고 말하며 따뜻한 교실을 만들었어.

 

 

지훈이네 가족은 자주 싸웠지만 지훈이가 “우리 가족도 미스바 시간을 가지자”고 제안했어. 매일 밤 고마운 일과 미안한 일을 나누며 기도하자 가족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어. 한 달 뒤 아빠는 직장에서 밝아졌다는 칭찬을 받았고, 엄마는 “가족이 기다리는 집이 즐겁다”고 웃었어. 지훈이는 공부와 친구 관계가 좋아졌지. 지훈이네 이야기는 동네에 퍼져 아이들이 “우리도 미스바 챌린지를 하자”며 ‘하루 한 번 미스바’ 모임을 만들었어.

아이들은 공책에 언덕을 그리고 “미안해요”나 “고마워요”를 말할 때마다 스티커를 붙였어. 스티커가 언덕을 무지개빛으로 물들였지. 또 작은 유리병에 반짝이를 담아 진심으로 기도할 때마다 반짝이를 뿌리며 “기도가 하늘까지 반짝반짝 날아간다”고 웃었어. 병 안에 반짝이가 쌓여 ‘기도의 별자리’가 되었어. 마지막으로 아이들은 바람개비를 만들어 집 앞에 꽂아두고 누군가를 용서하거나 도와줄 때마다 바람개비를 돌렸어. “하나님, 우리 미스바가 돌아가요!” 하고 외쳤지. 어느 봄 토요일, 교회 잔디밭에서 ‘에벤에셀 축제’가 열려 아이들은 고백 스티커 공책, 기도 별자리 병, 바람개비를 들고 나와 서로의 미스바 이야기를 나누었어. 모두가 손을 맞잡고 “에벤에셀, 하나님 도우셨네…” 노래를 부르자 목사님이 “오늘도 하나님이 따뜻한 햇살로 우리를 안아주셨다”고 말씀하셨어.

이제 이야기는 끝났지만 너의 미스바 모험은 지금 시작이야. 방 한켠에 기도 노트를 두고 하루에 한 줄씩 마음을 쏟아보자. 학교에서 친구 이름 스티커를 준비해 용서하거나 칭찬할 때마다 붙여보자. 가족이 모였을 때 “고마워 미스바 타임”을 선언해보자. 작은 결심 하나가 언덕을 만들고, 짧은 기도 하나가 천둥보다 강한 응답을 가져와. 오늘 너의 방과 교실, 놀이터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미스바 언덕으로 변하는 놀라운 기적을 기대해 보자.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신 분은 바로 하나님이셨단다!

 

지훈이네 가족이 미스바 시간을 시작한 후, 저녁 식탁에 앉는 분위기부터 달라졌어. 예전엔 서로 핸드폰만 보거나 조용히 밥만 먹던 가족이었는데, 이젠 밥을 먹기 전에 꼭 서로에게 물었어.

“오늘 어땠어?”
“힘든 일은 없었어?”
“고마웠던 일은 뭐야?”

어느 날은 지훈이가 수학 시험에서 실수를 해서 속상해했어. 아빠는 “괜찮아, 실수는 누구나 해. 다음엔 더 잘할 수 있어”라고 말해줬지. 그때 지훈이는 울컥하며 말했어.

“시험보다 더 무서웠던 건, 혼날까 봐 말 못했던 거예요. 근데 오늘 아빠가 먼저 다독여줘서 마음이 따뜻했어요.”

그 말을 들은 아빠는 눈시울이 붉어졌어. 미스바 시간은 서로를 다시 바라보게 하는 거울 같았지. 그렇게 가족은 조금씩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었고, 마음은 더 가까워졌어.

그날 밤, 지훈이는 자기 전에 기도했어.
“하나님, 우리 집이 진짜 미스바가 된 것 같아요. 매일같이 싸우던 우리 집이, 이제 웃음이 나는 집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는 혼잣말처럼 중얼거렸지.
“내가 미스바 사람이구나…”


며칠 뒤, 지훈이네 교회에서는 특별한 주일이 있었어. 이름하여 ‘에벤에셀 주일’.
그날 설교 시간, 목사님은 미스바 운동을 다시 한번 설명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어.

“사랑하는 여러분, 에벤에셀은 단지 돌 하나가 아닙니다.
지금까지 나를 도우신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는 신앙의 표식이에요.
우리의 가정, 우리의 교실, 우리의 마음이 바로 에벤에셀 돌이 세워지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훈이는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가슴 한가운데가 뜨거워지는 걸 느꼈어.
‘내 마음에도 돌 하나를 세워야겠어. 내가 다시 흔들릴 때마다, 그 돌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억할 수 있도록 말이야.’

그날 오후, 지훈이는 작은 종이에 이렇게 썼어.

“에벤에셀. 지금까지 나를 도우신 하나님.
내 마음이 흔들릴 때, 다시 여기로 돌아올게요.”

그리고 그 종이를 조심스레 자신의 책상 앞에 붙였어. 이제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그 글씨를 먼저 보게 되었지.


다은이도 여전히 미스바 생활을 실천하고 있었어. 어느 날 수진이가 또다시 연필을 잃어버렸을 때, 예전 같았으면 다은이는 화를 냈을 거야.
하지만 이번엔 달랐어. 수진이가 울먹이며 “미안해...”라고 했을 때, 다은이는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어.

“괜찮아, 그냥 다음엔 더 조심하자. 연필은 또 사면 되지만, 친구는 소중하잖아.”

그 말에 수진이도 웃었어. 그 순간 교실 창밖으로 따뜻한 햇살이 스며들었고, 바람이 살랑살랑 커튼을 흔들었지.
마치 하나님이 두 아이의 우정을 축복하는 것 같았어.


민수네 반에서는 '미스바 상자'가 생겼어.
매일 아침, 아이들은 자기가 어제 했던 미스바 행동을 작은 쪽지에 적어서 상자에 넣는 거야.

"예은이한테 생일 축하해줘서 고마웠어요."
"수민이의 실수에 화 안 내려고 노력했어요."
"선생님 말씀을 끝까지 잘 들었어요."

그리고 금요일엔 선생님이 쪽지를 뽑아 모두에게 소개해줬어.
아이들은 서로의 따뜻한 행동을 들으며 자랑스러워했고, 조금씩 더 착한 일을 하고 싶어졌지.

그 상자는 단순한 종이상자가 아니었어.
그건 이 교실만의 ‘에벤에셀 돌’이었고, 매주 쌓여가는 사랑의 기록이었지.


이제 이 이야기를 듣고 있는 너도 한 번 생각해 보자.
요즘 너의 마음엔 어떤 일이 있었니?
혹시 누군가에게 화가 나 있거나, 어떤 일로 마음이 무겁지는 않니?

그렇다면 너도 지금 바로 작은 결심을 해보자.
“나는 오늘, 미스바 사람이 될래.”

이렇게 고백하며, 작은 실천을 시작해보는 거야.

  • 친구에게 먼저 인사하기
  • 엄마에게 “오늘도 고마워요” 말하기
  • 동생에게 장난감 양보하기
  • 혼자 있을 때 조용히 기도해보기

하루에 하나씩만 해도 좋아.
하루에 하나의 미스바를 세우다 보면,
어느새 너의 삶 전체가 아름다운 미스바 언덕이 될 거야.

그리고 그 언덕 꼭대기에는
하나님이 세워주신 ‘에벤에셀’이 반짝이고 있을 거야.
“지금까지 나를 도우신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셨다.”


하나님은 지금도 너를 보고 계시고,
너의 미스바 이야기를 매일 쓰고 계셔.
그리고 너를 향해 이렇게 속삭이고 계실 거야.

“얘야, 내가 너와 함께 있단다.
미스바로 다시 돌아오렴.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잊지 말아라.”

그러니까 오늘도, 미소를 띠고 한 걸음 내딛어 보자.
작은 용기로, 작은 고백으로,
너의 마음속에 다시 미스바를 세우는 거야.
그게 바로,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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