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엄한 하루를 살아간다는 것 – ‘부자의 언어’에서 배운 삶의 태도
“제대로 된 일을 하는 것이, 일을 제대로 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이 문장을 처음 접했을 때, 나는 한동안 그 자리에 멈춰섰다. 우리는 너무 자주 ‘잘하는 것’에만 몰두한다. ‘효율적이야? 생산성이 좋아?’라는 질문에 스스로를 몰아세우며 눈에 보이는 성과에만 집착해버린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그 일이 과연 올바른 방향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이다. 잘못된 길을 누구보다 빠르게 걷는 것이 진짜 위기다. 올바른 방향을 향해 한 걸음을 내딛는 것이, 때로는 가장 큰 진보일 수 있다.
『부자의 언어』는 말한다.
“당신이 한 행동들이 눈에 보이는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면,
최선의 활동들을 하는 데만 시간을 쓰도록 일정을 조정하라.”
이는 곧, 삶의 우선순위를 다시 바라보라는 뜻이다. 진정한 성취는 단순한 분주함에서 오지 않는다. 우리는 바쁘게 살아가면서도 ‘정작 내가 원하는 삶을 향해 가고 있는가?’를 자주 놓친다. 꿈을 이루는 여정은 영감으로 시작되지만, 결국 그것은 매일의 일상에서 조금씩 실현되는 것이다.
🔹 좋아하지 않는 일에도 마음을 담는다는 것
흔히 우리는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듣는다. 물론 그것이 가능하다면 참으로 좋은 일이다. 그러나 현실은 언제나 우리 뜻대로만 흐르지 않는다. 『부자의 언어』는 이렇게 말한다.
“좋아하는 일만큼,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는 것도 삶을 살아내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이 문장에서 나는 깊은 위로를 받았다. 지금 내가 마주한 일이 반드시 내가 원하던 일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그 일이 지금의 나를 만들고, 나를 더 단단하게 한다. 마치 수련의 시간처럼, 그 과정 속에서 우리는 스스로를 다듬는다. 좋아하지 않는 일 속에도, 배울 점은 있고 성장은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스스로를 존중해야 한다. 아무리 작고 사소해 보이는 일일지라도, 그 일을 하고 있는 나 자신에게 존엄을 부여해야 한다. 마하트마 간디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하는 일이 무엇이든지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당신이 그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 노동의 존엄성과 고결함
돈이 없다는 것은 자존감을 갉아먹는다. 이는 현실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모든 존엄이 돈에서만 비롯되는 것은 아니다. 존엄성은 내가 내 삶을 진심으로 살아내고 있다는 사실에서 비롯된다. 매일 아침 일어나 무엇이 되었든 성실히 하루를 살아내는 사람, 그 사람은 존엄한 사람이다.
“존엄성과 고결함은 생계를 꾸려가는 데서 나온다.”
이 문장은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노동은 단지 생존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존엄을 지키는 고귀한 활동이다. 어떤 일이든,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다. 그 일을 누군가가 해내고 있다는 것, 그 자체로 우리는 서로에게 깊은 존경을 보낼 수 있어야 한다.
🔹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지금 이 자리에서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우리에게 이렇게 조언한다.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해라.
당신이 가진 것으로, 지금 있는 자리에서.”
이 얼마나 단순하면서도 깊은 말인가. 우리는 종종 더 나은 조건과 더 완벽한 준비를 기다리며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미룬다. 하지만 진짜 변화는 ‘지금 여기에서’ 시작된다. 내가 가진 조건, 내가 선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성실히 해내는 것, 그것이 곧 인생을 변화시키는 씨앗이 된다.
루스벨트의 말은 자기 연민에 빠진 나를 다시 일으킨다. 환경을 탓하기 전에, 먼저 나 자신에게 묻는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인가?" 그 질문을 시작으로 삶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 자연이 주는 교훈
그리고 문득, 자연을 바라본다.
“자연 속에서 우리는 주변의 조화로운 에너지를 본다.
우리는 바람을 볼 수 없지만, 나뭇잎이 바스락거리는 것은 볼 수 있다.”
이 문장은 참으로 시적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반드시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가장 중요한 것들은 보이지 않는 형태로 존재한다. 사랑, 믿음, 존엄, 그리고 노력. 바람처럼 보이지 않지만, 우리의 삶을 흔들고 이끌어가는 것들이다.
나뭇잎이 흔들리는 것을 보며 우리는 바람이 있음을 안다. 마찬가지로, 삶 속에서 작지만 꾸준한 움직임을 통해 하나님이 역사하신다는 것을, 내 삶에 에너지가 흐르고 있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다.
✨ 글을 맺으며: 하루하루를 존엄하게
우리는 지금도 오늘이라는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언젠가 꿈꾸던 미래가 바로 지금이며, 지금의 선택이 내일의 삶을 만든다. 『부자의 언어』가 우리에게 알려주는 가장 깊은 메시지는 이것이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내가 가진 것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을 제대로 하라."
우리는 스스로의 삶을 존엄하게 만들 수 있다. 그 시작은 ‘올바른 방향’을 향한 작지만 분명한 한 걸음이다.
그 하루하루가 쌓일 때, 우리는 결국 ‘내가 원하는 삶’이라는 커다란 그림을 완성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