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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공부방법

by coven20 2025.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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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기질 이해와 긍정적 학습 환경 조성

"아니 그게 아니라, 내 말은…"
이 문장은 많은 어머님들이 자주 하시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말은 타인의 감정과 생각을 진심으로 공감하지 못할 때 자주 사용됩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 부모에게 더 이상 힘든 일, 어려운 일은 말하고 싶지 않아집니다. 결국 아이는 감정을 닫고, 공부마저도 하기 싫어지는 악순환에 빠집니다.

“공부는 하기 싫어 죽겠는데, 엄마는 또 잔소리를 해.”
이 상황에서 아이는 점점 더 멀어지고, 부모는 "왜 내 말만 안 듣는 거지?"라며 답답함을 느끼게 됩니다. 똑똑한 것 같지만, 노력은 하지 않는 듯 보이는 아이의 모습은 부모에게 큰 혼란을 줍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아이의 기질 이해입니다.

 

🧠 왜 기질 이해가 중요한가?

아이마다 타고난 기질이 다릅니다. 이 기질은 학습 방식과 놀이 방식, 감정 조절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치며, 이를 이해해야 아이에게 알맞은 환경과 방법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기질 특성 아홉 가지 중에서 오늘은 그 중 네 가지 중요한 기질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활동성: 너무 높거나 너무 낮은 경우

  • 활동성이 높은 아이는 에너지가 넘치는 ‘에너자이저’입니다. 이 아이는 가만히 앉아 있기 힘들고, 엉덩이를 붙잡으면 손을, 손을 붙잡으면 입을, 결국 생각마저도 이리저리 움직입니다. 이런 아이에게는 ‘차분히 공부해라’는 말보다, 먼저 충분한 에너지 발산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 해결책은? 땀이 날 만큼의 신체 활동 후 공부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단, 단순한 놀이보다는 목표가 있는 놀이가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처럼 경쟁과 전략, 성취가 담긴 활동을 추천합니다.
  • 활동성이 낮은 아이는 쉽게 지치고, 공부를 시작하기도 전에 기력이 빠져버립니다. 이런 아이에게는 기초 체력을 기르는 꾸준한 운동이 필요합니다.
    🟢 공부를 오래 하려면, 체력을 ‘저장’할 수 있어야 합니다.
  • 2. 규칙 : 일정한 리듬을 유지할 수 있나?

규칙성이 낮은 아이는 계획이 있어도 실천이 어렵습니다. "지금 놀고 싶은데, 왜 공부해?"라는 충동이 먼저 오기 때문이죠. 욕구 지연 능력이 약한 아이는 반복적 학습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 해결책은?

  • 생활 시간표를 명확히 정해 주세요. 기상, 식사, 공부, 취침 시간 등 하루 루틴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 특히 방학 때 규칙을 무너뜨리지 마세요. ‘지금은 좀 쉬어도 되지 않을까?’라는 마음이 나중엔 더 큰 혼란을 부릅니다
  • 3. 주의력과 지속성 : 집중과 몰입의 열쇠
  • 지속성은 좋아하는 일에 몰입하는 능력입니다.
  • 주의력은 하기 싫은 일이라도 해내는 집중력입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가 모두 낮다면, 공부는 더욱 힘들어집니다.
🟢 해결책은?

  • 쉽고 짧고 적게! 아이의 수준보다 쉬운 문제, 집중할 수 있는 시간보다 짧은 시간, 아이가 해낼 수 있는 양보다 적은 분량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 그렇게 해서 아이가 “어? 나 해냈네?”라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야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4. 자극 민감성: 세상이 너무 시끄러운 아이들

자극에 민감한 아이는 작은 소리, 냄새, 말 한마디에도 쉽게 흔들립니다. 공부 도중 부모의 속삭임, 바깥 소음, 빛, 주변 움직임까지 모두 신경 쓰이기 때문에 학습에 집중하기 어려워요.

 

🟢 해결책은?

  • 일부러 자극에 노출시켜 둔감해지게 하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이거 싫어요, 보호해 주세요"가 아니라,
    "해보니 괜찮았네!"라는 경험이 누적되어야 민감성이 낮아집니다.

환경, 언어, 정서적 안정이 공부 분위기를 만든다

✅ 1. 부모의 말투,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에게 말을 걸 때, 이렇게 시작합니다.
"아니 그게 아니라, 내 말은…"
이 말의 이면에는 타인의 감정을 공감하지 못하는 태도가 숨어 있습니다. 아이는 이런 말을 반복해서 들으면 부모에게 진짜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게 됩니다.

🟢 해결책은?

  • 긍정 언어 사용이 핵심입니다.
  • “공부해!”보다는 “너는 해낼 수 있을 거야”,
    “또 시작이야…”보다는 “지금 힘든 거 알아” 같은 말이 아이의 마음을 열게 합니다.

✅ 2. 공간 분리는 뇌를 정리해준다

공부할 때는 책상, 밥 먹을 땐 식탁, 쉴 땐 침대. 이처럼 공간의 목적이 명확히 분리되어 있어야 아이의 뇌가 ‘지금은 공부할 시간’이라는 신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 꿀팁:

  •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정리된 학습 공간을 마련하세요.
  • 물건이 항상 제자리에 있어야 시선이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 가족 모두에게 “이건 여기 두는 거야”라고 공유해 주세요. 아이가 매번 “엄마, 이거 어디 있어?”라고 묻지 않도록 하세요.

✅ 3. 시각 자료는 주의력을 끌어당긴다

  • 공부 계획표나 일상 루틴을 벽에 크게 붙여두세요.
  • “정선아, 지금 뭐 할 시간이지?”라고 물으며 아이가 스스로 계획표를 보게 유도하세요.
  • 욕실, 책상 등에 해야 할 일을 적어두는 것도 좋습니다.

👀 눈이 향하는 곳에 주의가 가고, 주의가 머무는 곳에 행동이 생깁니다.

✅ 4. 환경 전환: 전쟁터 같은 집을 벗어나기

아이와의 공부가 매번 전쟁 같다면, 공간을 아예 바꿔보세요.
카페, 도서관처럼 조용하고 규칙적인 분위기 속에서는 자연스럽게 집중력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때로는 공간의 힘이 말보다 강합니다.

📌 5. 공부 시간과 휴식 시간은 철저히 구분

아이의 뇌는 공부 시간과 자유 시간을 명확히 구분할 때 성취감을 느끼고, 다음 공부에 대한 의욕이 생깁니다.

예)

         30분 공부 → 10분 완전한 자유 시간

  • “해냈다!”는 성취 후, 뇌는 스스로 보상을 줍니다.
  • 그리고 또 해내고 싶어집니다. 이것이 동기의 선순환입니다.

🌱 6. 스스로를 객관화하게 도와주세요

아이에게 공부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보여주는 것은 매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 “내가 이렇게 많이 움직였구나!”를 스스로 인지하게 되어 자기 조절 능력이 올라갑니다.
  • 반대로 열심히 한 모습을 보면 스스로 뿌듯해하며 자긍심을 느끼게 됩니다.
  • 자주 “나 좀 찍어줘!” 하며 공부 의욕이 올라가기도 합니다.

🌬️ 7. 불안은 학습의 가장 큰 적

불안한 아이는 가만히 있지 못하고, 예민해져 주의력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이럴 땐 ‘공부해!’보다 불안을 다스릴 수 있는 시간이 먼저 필요합니다.

🧘‍♀️ 마음 챙김 시간의 효과:

  • 내 감정이 부정적이더라도 “괜찮아, 그런 감정도 나야”라고 받아들이는 연습.
  • “수학 싫어, 공부하기 싫어, 엄마 미워” 같은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받아들이기.
  • 감정 수용은 불안을 낮추고 주의력을 회복시켜줍니다.

부모님도 함께 이 시간을 가지면 정서적 연결이 더욱 깊어집니다.

⚠️ 8. 비교는 스트레스를 사는 일

비교는 성인에게도, 아이에게도 독입니다. 특히 SNS는 끊임없는 비교와 열등감을 유발하죠.

🟢 해결책은?

  • SNS 노출을 줄이고, 그 시간에 산책, 운동, 놀이 등 실질적인 활동을 함께 하세요.
  • 아이의 시간을 진짜 삶으로 채우는 게 최고의 예방입니다.

🧒 초등 저학년 아이를 위한 실천법

  • 공부보다 생활 습관이 먼저!
    밥 먹기, 씻기, 옷 입기, 학교 준비 등은 하루에 두 번 이상 반복됩니다.
    이 루틴을 빠르게 습관화하면 공부할 시간적 여유도 확보됩니다.
  • 읽기, 쓰기 습관은 필수
    읽기 → 말하기 능력과 발표 자신감
    쓰기 → 눈과 손의 협응력, 학습 능력 향상

👦 초등 고학년, 중고생 아이들을 위한 조언

  • 이 시기의 아이들은 친구의 시선이 부모보다 중요합니다.
  • 위생, 외모 관리를 소홀히 하면 또래 관계에서 소외될 수 있습니다.
  • 아이가 외모에 무관심하다면, 의욕이 떨어졌을 수 있으니 부모가 세심하게 관찰해 주세요.

📌 공부 팁:

  • 짧은 주의력을 활용한 “5분 공부 → 5분 테스트”
  • 시험 직전 집중력이 폭발하는 걸 참고하여 ‘짧은 학습 + 즉시 피드백’ 방식 도입

❤️ 마지막 조언: 감정 조절과 자존감이 가장 중요합니다

  • 아이는 실수할 수 있습니다.
  • 놀이 중에도 실패와 실수를 겪게 해주세요.
  • “괜찮아, 그럴 수 있어”라고 말하며 아이의 회복 탄력성을 키워주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놀이 시간입니다.
아이에게 하루 최소 두 시간의 놀이 시간을 주세요.
놀이는 아이의 권리이며, 놀이 속에서 아이는 삶의 목적과 즐거움을 찾습니다.

이제 마무리하면서, 꼭 기억해 주세요.

아이의 정서적 안정과 행복은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에서 비롯됩니다.
이미 당신은 아이에게 충분한 사랑을 주고 있고,
그 사랑이야말로 공부를 잘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기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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