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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도 읽는 신문기사

by coven20 2025.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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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 주식 시장이 아주 시끄러워요. 오르락내리락, 마치 롤러코스터처럼 계속 바뀌고 있어요. 왜 그런 일이 일어나냐면, 바로 트럼프 전 대통령 때문이에요. 트럼프는 예전에 미국 대통령이었고, 지금도 정치적으로 아주 큰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에요. 그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물건에 세금을 더 많이 매기겠다”고 말했거든요. 이 세금을 ‘관세’라고 해요.

트럼프가 처음 “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했을 때, 전 세계가 깜짝 놀랐어요. 특히 미국의 주식 시장이 크게 무너졌어요.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 이렇게 많이 떨어진 건 처음이라고 해요. 많은 사람들이 돈을 잃었고, 그래서 트럼프에 대한 비판도 커졌어요. 미국 사람들은 “트럼프가 나라 경제를 망치고 있다”고 화를 내기 시작했고, 전국적으로 시위도 열렸어요. 어떤 시위에는 수십만 명이 모였고, 많게는 300만 명이 모였다는 말도 있어요. 사람들은 “관세 정책을 없애라!”, “트럼프는 물러나라!”고 외쳤어요.

 

 

 

그렇게 여론이 나빠지자, 평소엔 자신감 넘치던 트럼프도 살짝 긴장한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는 “관세를 당장 시작하지 않고, 90일 동안 기다려주겠다”고 발표했어요. 이 말은 곧바로 세금을 매기지 않고 3달 동안 유예한다는 뜻이에요. 많은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어? 트럼프가 물러섰네?”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무서워서 팔았던 주식을 다시 사기 시작했고, 미국의 주식 시장도 다시 올라가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트럼프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어요. 그는 “중국은 재회다!”라고 말하며 중국을 강하게 비난했어요. 이 말은 중국을 다시 공격하겠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미국은 중국에서 들어오는 물건에 높은 관세를 매기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34%였는데, 중국도 가만히 있지 않았어요. “너희가 세금 올리면, 우리도 올릴 거야!” 하고 맞대응했어요. 그래서 서로서로 관세를 올리면서, 나중에는 무려 245%까지 올라갔어요. 마치 누가 더 높게 세금을 올리나 겨루는 게임 같았어요.

 

 

이렇게 세금이 너무 높아지면 문제가 생겨요. 예를 들어 아이폰이라는 스마트폰 아시죠? 이 아이폰은 대부분 중국에서 만들어지는데, 미국 사람들이 아이폰을 사려면 이제는 두 배 넘는 돈을 내야 하는 상황이 된 거예요. “와, 아이폰이 너무 비싸졌잖아!” 하며 소비자들도 걱정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트럼프는 다시 생각을 조금 바꿨어요. 그는 “일부 전자제품은 관세를 안 매기겠다”고 발표했어요. 이 말은 일부 물건에는 세금을 안 붙이겠다는 뜻이에요. 이 정책은 중국에도 적용돼요.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트럼프가 결국 꼬리를 내렸네. 중국에게 지는 걸 인정한 거네”라고 말했어요.

 

 

하지만 트럼프는 “절대 아니다! 나는 중국에 굴복한 게 아니야! 가짜 뉴스 믿지 마!”라며 강하게 반박했어요. 그는 “중국이 계속 우리에게 보복하려고 하면, 나는 더 강하게 나올 거야”라고 말했어요. 아직도 긴장이 끝난 게 아니었죠.

중국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어요. 미국과 여러 해 동안 무역 전쟁을 하면서 이미 경험이 많았어요. 중국은 미국에 너무 의존하지 않으려고 여러 가지 방법을 써왔고, 특히 히토류라는 아주 중요한 자원을 많이 가지고 있어요. 히토류는 스마트폰, 전기차 같은 첨단 기술에 꼭 필요한 자원이에요. 중국은 이 자원을 이용해 미국을 압박할 수도 있어요. 아직은 쓰지 않았지만, 마치 “이 자원 쓸 수 있어! 조심해!” 하는 식이에요.

 

 

중국은 “우리도 세금 보복할 수 있어요”라고 말하지만, 동시에 “우리 대화도 할 수 있어요”라는 뜻도 남겨두고 있어요. 너무 세게 나오면 안보나 경제에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신중하게 움직이고 있는 거예요.

유럽 쪽 나라들도 처음에는 “우리 대화로 풀자”면서 관세를 없애거나 천연가스를 많이 사겠다는 제안을 했어요. 러시아와 싸우고 있어서 에너지 부족한 유럽에게는 미국의 천연가스가 필요했거든요. 그런데 트럼프는 이런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흥, 너희 제안 필요 없어!” 하고 거절한 거예요. 유럽은 당황했지만, 그래도 다시 크게 보복하지는 않고 “우리가 세금 보복도 할 수 있긴 한데, 안 하게 좀 도와줄래?” 하는 식으로 조심스럽게 말하고 있어요.

 

 

아시아 쪽 나라들도 미국과의 관계 때문에 아주 조심조심하고 있어요. 한국을 예로 들어볼게요. 한국은 미국에 물건을 많이 수출해요. 그래서 미국이 세금을 매기면 우리 경제에도 큰 타격이 와요. 그래서 한국은 미국산 에너지를 더 많이 수입하기로 했고, 기업들도 미국에 공장을 짓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어요.

삼성과 LG는 멕시코에 공장을 지으려다가 미국으로 옮기는 걸 고민하고 있고, 현대자동차는 미국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겠다고 발표했어요. 트럼프는 이런 걸 보고 아주 기뻐했어요. “봐라! 내가 세금 올리니까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공장을 짓고 일자리가 생기잖아! 내 정책은 효과가 있어!” 하며 자랑했어요.

 

 

다른 나라, 예를 들어 베트남도 마찬가지예요. 베트남도 미국에 물건을 많이 팔아서 먹고사는 나라라서, 미국이 세금을 올리면 큰일 나요. 그래서 “우리는 미국산 물건에 세금 안 붙일게! 우리 제품엔 제발 세금 좀 그만 매겨줘!” 하면서 부탁하고 있어요. 하지만 트럼프는 “그거 가지고는 부족해! 더 보여줘!” 하며 더 많은 걸 요구하고 있어요.

이렇게 보면, 트럼프는 왜 이렇게 관세에 집착할까요? 이유는 미국이 다른 나라에서 물건을 너무 많이 사오고 있어서, 즉 ‘무역 적자’가 크기 때문이에요. 적자는 쉽게 말해 ‘적게 팔고 많이 사서 생기는 손해’예요. 미국은 오랫동안 이런 무역 적자를 보고 있어요. 트럼프는 이게 정말 싫은 거예요.

 

미국은 왜 이렇게 무역 적자가 날까요? 이유는 간단해요. 미국에 있는 회사들이 물건을 자국에서 직접 만들지 않고, 다른 나라에서 만들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미국 회사가 공장을 중국이나 베트남에 지어요. 왜냐하면 미국보다 인건비가 훨씬 저렴하니까요. 그러면 거기서 만든 물건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와서 팔아요. 즉, 자국에서 안 만들고 외국에서 만들어서 다시 사오는 구조가 되는 거예요.

 

 

이렇게 되면 미국은 다른 나라에서 물건을 많이 사오는 입장이 되죠. 수입이 많아지는 거예요. 그런데 미국에서 물건을 직접 만들어서 외국에 파는 일은 줄어드니까 수출이 줄어요. 이러면 당연히 무역 적자가 생기죠. 그런데 이게 꼭 나쁜 걸까요?

 

 

사실 꼭 나쁜 건 아니에요. 왜냐하면 미국은 그 대신에 엄청나게 값싼 제품을 수입해서 자국의 소비자들에게 싸게 팔 수 있어요. 미국 사람들이 좋은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는 거예요. 예를 들어 아이폰이 중국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거죠. 만약 모든 걸 미국에서 만들었다면 아이폰 값은 두 배가 됐을 수도 있어요.

 

 

또한, 미국은 아주 큰 나라이고, 사람들이 물건을 많이 사요. 세계에서 가장 큰 ‘소비 시장’이라고 불려요. 중국보다, 인도보다도 미국 사람들은 더 많은 돈을 쓰고, 더 많은 물건을 사요. 이 말은, 미국은 ‘무역’이 아니라 ‘내수’로 경제가 굴러간다는 뜻이에요. ‘내수’는 자기 나라 안에서 물건을 만들고, 팔고, 소비하는 걸 말해요. 그래서 미국은 외국에서 물건을 많이 사도, 자국 내에서 소비가 많기 때문에 경제가 튼튼하게 돌아갈 수 있어요.

 

 

게다가 미국 기업들은 외국에서 물건을 만들어 팔면서도, 그 수익은 결국 미국 본사로 돌아와요. 예를 들어 애플이 중국 공장에서 아이폰을 만들고, 전 세계에 팔면, 그 돈은 애플 본사가 있는 미국으로 들어가요. 그리고 애플은 그 돈을 미국에서 세금으로 내고, 직원들 월급도 주고, 또 새로운 제품을 만들기 위한 투자도 하죠. 이렇게 보면, 수출 통계에는 안 잡히더라도 사실상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되고 있는 거예요.

 

 

또 하나 중요한 게 있어요. 미국은 ‘기축통화국’이에요. 이 말은 미국 돈, 즉 ‘달러’가 세계에서 제일 많이 쓰이는 돈이라는 뜻이에요. 그래서 미국은 돈이 부족하면 그냥 달러를 찍어내면 돼요. 다른 나라들은 돈을 막 찍으면 경제가 망하지만, 미국은 달러를 세계가 원하니까 찍어도 괜찮은 거예요. 예를 들어 미국이 외국에서 물건을 사고, 달러를 줘요. 그러면 그 나라들은 받은 달러로 미국의 채권이나 주식을 사요. 다시 말해, 미국으로 달러가 돌아오는 거예요.

이걸 ‘자본 수지 흑자’라고 불러요. 무역에서는 적자지만, 돈이 다시 들어오니까 전체로 보면 미국은 큰 손해를 보는 게 아니에요. 오히려 미국의 자산 시장, 즉 주식시장이나 부동산 시장은 전 세계에서 제일 인기가 많아서, 돈이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어요.

 

 

이런 구조를 잘 보면, 무역 적자는 미국의 구조적인 특징 때문이지,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에요. 오히려 미국 회사들은 외국에 공장을 지어서 싸게 물건 만들고, 수익도 많이 얻고 있어요. 그리고 미국 국민들은 싸게 물건을 사서 생활이 편리해지고요. 전 세계가 이렇게 움직이는 시스템인데, 트럼프는 이걸 “미국이 손해 보고 있다!”, “일자리를 빼앗겼다!”고 단순하게 말해요.

 

 

트럼프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우리 공장을 다시 미국으로 돌리자!”, “외국 물건에 세금 붙이자!”고 말했어요. 이런 말은 듣기에는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현실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아요. 만약에 외국에서 들어오는 물건에 세금을 많이 붙이면, 그 물건 가격이 올라가요. 물건 값이 오르면 누가 제일 힘들까요? 바로 미국의 보통 사람들, 특히 중산층과 저소득층이에요. 그들은 생활비가 올라가서 더 힘들어져요.

 

 

그리고 회사들도 문제예요. 미국은 인건비가 비싸기 때문에, 공장을 미국으로 옮기면 제품 만드는 데 드는 돈이 확 늘어요. 그렇게 되면 회사들은 수익이 줄고, 주식도 떨어지고, 결국엔 직원을 줄이게 돼요. 그럼 오히려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어요. 단기적으로는 공장이 생기니까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처럼 보여도, 장기적으로는 회사가 망하거나 줄어들 가능성이 더 높아요.

 

 

그래서 경제학자들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해 이렇게 말해요. “이건 단기적인 정치쇼일 뿐이다. 실제로는 경제에 도움이 안 된다.” 트럼프는 사람들이 복잡한 경제 이야기는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걸 알아요. 그래서 복잡한 설명보다는 간단한 이야기로 사람들을 설득하려고 해요. “중국이 미국을 속이고 있어!”, “우리는 피해자야!”, “내가 해결해줄게!” 같은 말들이죠.

 

 

이런 걸 ‘프레임’이라고 해요. 실제 진실이 무엇이든 간에, 간단하고 강한 메시지를 주면 사람들이 그쪽으로 생각하게 돼요. 진실은 알기 어려워도, 프레임은 이해하기 쉬우니까요. 그래서 트럼프는 “우리는 손해 보고 있어!”, “다른 나라들이 우리를 약탈하고 있어!” 같은 말을 반복하면서 사람들의 분노를 자극하고, 지지자들을 모으고 있어요.

이런 식으로 트럼프는 복잡한 경제 문제를 단순하게 만들고, 싸우는 상대를 정해서 국민들에게 “저기다 화를 내라!”고 유도해요. 그렇게 하면 사람들은 트럼프를 “우리를 지켜주는 지도자”로 생각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트럼프는 진실보다 효과적인 말, 사실보다 강한 이미지를 선택하는 거예요.

하지만 경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아요. 세계는 서로 연결돼 있어요. 한 나라의 결정이 다른 나라에 영향을 주고, 결국에는 다시 그 나라로 돌아오게 돼요. 무역 전쟁은 처음엔 강한 사람처럼 보일 수 있지만, 결국에는 모두가 피해를 입게 되는 일이에요.

 

첫째, 트럼프는 왜 그렇게 인기가 있었을까요?

 

트럼프는 무조건 틀린 사람은 아니에요. 그리고 사람들이 그를 지지한 이유도 있어요. 많은 미국 사람들은 일자리가 줄고, 집세와 물가가 오르고, 삶이 힘들어졌다고 느꼈어요. 그 원인을 잘 모르니까 누군가가 쉽게 설명해주면 그 말이 맞다고 생각하게 돼요. 트럼프는 “그게 다 외국 때문이야!”, “우리 물건 안 사고 외국 물건 사니까 그런 거야!”라고 말했어요.

그 말은 정말 쉽고 간단해요. 그리고 들으면 ‘아, 그렇구나!’ 하고 납득이 가요. 사람들은 복잡한 경제 이야기보다는 누가 나쁜 놈이고, 누가 좋은 놈인지 단순하게 나눠서 말해주는 걸 좋아해요. 트럼프는 바로 그걸 아주 잘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사람들은 “이 사람은 우리 편이야”라고 생각하고 지지하게 된 거죠.

 

하지만 문제는 그게 진짜 ‘해결책’은 아니라는 거예요. 오히려 쉽고 자극적인 말이 사람들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게 문제예요. 경제는 아주 복잡한데, 트럼프는 그걸 너무 단순하게 말하고, 사람들의 감정만 자극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어요. 누군가를 적으로 만들어서, “저 사람들 때문이야!”라고 말하는 건 편하지만, 진짜 문제를 해결하진 못해요.

 

둘째, 관세 정책은 정말 좋은 방법일까요?

관세는 ‘외국에서 물건이 들어올 때 붙는 세금’이에요. 세금을 많이 붙이면 그 물건이 비싸지겠죠? 그러면 미국 사람들은 그걸 덜 사게 될 거고, 대신 미국에서 만든 물건을 사게 될 수도 있어요. 이게 트럼프의 생각이에요.

 

처음 듣기에는 말이 되는 것 같죠? 하지만 진짜 문제는 그 세금 때문에 일반 사람들이 피해를 본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아이폰에 세금이 붙으면, 결국 소비자가 더 비싼 돈을 내야 해요. 장난감이든 옷이든 신발이든 외국에서 만들어진 물건은 거의 다 가격이 올라가요. 그러면 생활비도 올라가겠죠.

 

또한 미국 회사들도 싸게 물건을 못 들여오니까, 장사하기가 더 힘들어져요. 물건 만드는 비용이 늘어나면 수익이 줄고, 결국 직원들을 자를 수도 있어요. 이런 식으로 보면, 관세는 오히려 일자리를 줄이고 경제를 어렵게 만들 수도 있어요.

그리고 전 세계는 지금 서로 연결되어 있어요. 한 나라가 세금을 올리면, 다른 나라도 “우리도 올릴 거야!” 하고 따라올려요. 이렇게 되면 무역 전쟁이 되는 거예요. 서로 싸우다 보면 다치지 않는 나라는 없어요. 트럼프가 한 일은 바로 이 무역 전쟁을 만든 것이고, 그 결과는 결국 모든 나라에 불안함을 줬어요.

 

셋째, 우리나라는 왜 미국 눈치를 이렇게 볼까요?

우리나라는 미국과 무역을 아주 많이 해요. 특히 삼성, 현대차, LG 같은 큰 회사들은 미국에 물건을 많이 팔아서 돈을 벌어요. 그리고 우리는 안보도 미국과 함께 지켜요. 미국이랑 사이가 나빠지면 경제도 흔들리고, 국가 안보도 위험할 수 있어요.

그래서 우리 정부나 기업들은 트럼프가 무슨 말을 하면 깜짝 놀라고, 대응을 아주 신중하게 해요. 공장도 미국에 지으려고 하고, 미국산 물건도 더 사려고 해요. 미국이 기침하면 우리는 감기에 걸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예요. 그렇게 우리 입장은 항상 ‘을(乙)’의 입장이 되는 거예요. 연애로 비유하자면, “더 좋아하는 사람이 약자다” 라는 말처럼요.

그런데 이것도 생각해 볼 점이 있어요. 너무 눈치만 보다 보면, 우리나라만 손해를 볼 수도 있어요. 때로는 자기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 협상도 잘하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계속 끌려다니기만 하게 되니까요.

 

다른 사례

 

오늘 소개할 나라는 바로 영국이에요. 그리고 이야기할 내용은 ‘브렉시트(Brexit)’, 그러니까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한 이야기예요.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굉장히 비슷한 점이 많아서 함께 보기에 딱 좋은 사례예요.

 

먼저, 브렉시트가 뭐예요?

브렉시트는 ‘Britain(영국)’과 ‘Exit(탈퇴)’를 합친 말이에요. 쉽게 말해서 “영국이 유럽연합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한 사건”이에요. 유럽연합, 줄여서 EU는 유럽 여러 나라들이 서로 도와주려고 만든 ‘연합 팀’이에요. 물건도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고, 사람도 자유롭게 오고갈 수 있어요. 마치 한 나라처럼 움직이는 거죠.

그런데 2016년, 영국이 “우리 이제 그 팀에서 나갈래!”라고 말했어요. 왜 그랬을까요?

 

영국 사람들은 왜 나가고 싶어했을까요?

브렉시트를 주장한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어요:

  • “EU에 돈만 내고, 우리한테 돌아오는 건 별로 없어.”
  • “외국 사람들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우리 일자리를 뺏어가고 있어.”
  • “우리는 우리 법을 우리가 만들고 싶어! EU 규칙 말고 우리 마음대로 하고 싶어!”

이 말만 들으면 “그럴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미국의 트럼프가 말했던 “외국 때문에 미국이 손해 봤다!”는 말과 비슷하죠?

그래서 사람들은 2016년에 투표를 했고, 아주 근소한 차이로 **“나가자”**가 이겼어요. 그렇게 영국은 EU를 탈퇴하게 됐어요.

 

브렉시트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처음엔 “이제 우리만의 나라다!” 하며 좋아했지만, 곧 문제들이 하나씩 생기기 시작했어요.

  1. 물건 사는 게 어려워졌어요.
    원래는 유럽 다른 나라에서 물건을 사오면 관세도 없고, 통관도 빠르게 됐어요. 그런데 브렉시트 이후에는 다시 세금도 붙고, 시간이 오래 걸리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영국 내 물건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어요.
  2.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동 못 해요.
    예전엔 영국 사람이 유럽 어디든 쉽게 가서 일도 하고, 여행도 할 수 있었어요. 반대로 유럽 사람들이 영국에 와서 일도 하고 학교도 다녔죠. 그런데 이제는 일일이 비자를 받아야 하고, 절차가 복잡해졌어요.
  3. 일자리에 문제가 생겼어요.
    외국에서 일하러 오는 사람이 줄어드니까, 레스토랑이나 농장 같은 곳에서는 일할 사람이 부족해졌어요. 원래는 이런 곳에서 많은 외국인들이 일했거든요. 결국 인건비는 오르고, 그만큼 제품 가격도 올라갔어요.
  4. 영국 회사들도 힘들어졌어요.
    EU 안에 있으면, 한 번에 27개 나라에 자유롭게 물건을 팔 수 있었는데, 이제는 그게 어려워졌어요. 그래서 어떤 회사들은 “그럼 우리는 유럽 대륙으로 회사 옮길래!” 하고 떠나기도 했어요.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뭐가 비슷한가요?

트럼프도 브렉시트처럼 “우리나라 이익을 지키자!”, “외국에 휘둘리지 말자!”는 주장을 했어요. 그 말이 들으면 멋있고 강해 보이긴 해요. “우리 거는 우리가 지켜야지!” 이런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거든요.

하지만 문제는 세상을 너무 단순하게 본 것이에요.

  • 지금은 전 세계가 서로 연결돼서 살아가고 있어요.
  • 혼자만 잘 살겠다고 하면, 오히려 더 외롭고 힘들어질 수 있어요.
  • 외국과의 연결을 끊으면, 물건 값이 오르고, 일자리도 줄고, 회사도 떠날 수 있어요.

영국은 지금 그걸 실제로 겪고 있어요. “우리가 자유로워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갇힌 느낌이에요”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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